김정윤 개인전
'Re:Play'
@알부스 갤러리
2022.11.24. ~ 12.31.
지난 11월 일러스트레이터 김정윤의 개인전 'Re:Play'가 열리고 있는 알부스 갤러리를 방문했다. 장 줄리앙과 티모 예렘의 전시 때 방문하고 싶었으나, 당시엔 주말 티켓 확보가 어려워 미루고 미루다가 백수가 되고서야 평일 오전에 방문할 수 있게되었다. 휴..
건축 이야기
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알부스 갤러리는 건축가 최욱이 대표로 있는 원오원 아키텍츠에서 설계한 갤러리이다. 디자인과 사소한 디테일 구현 능력에 있어 소문이 자자한 사무소 중의 한 곳이라 건축설계나 시공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.
원오원 아키텍츠에서 설계한 곳들 중 알려진 건축물로는 현대카드와 관련된 곳이 많다. 서울 삼청동의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, 서울 신사동의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그리고 현대카드 사옥과 다양한 프라이빗 공간을 설계했다. 그 외에 서울 1964 빌딩(남양유업 빌딩이쥬), 부산의 F1964, 현대 모터 스튜디오 등등 그 외에도 아주 많은 프로젝트들을 수행 한 곳이다.
알부스 갤러리의 경우 원오원 아키텍츠의 프로젝트 치고는 작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 프로젝트. 크기가 뭐시 중하랴. 원오원의 프로젝트 중 대중이 출입 가능한 건축물 중 가장 접근이 쉬운곳이라는 것이 중하지.
사진을 너무 성의없게 찍은 탓에 원오원 아키텍츠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준공사진을 가져왔다. 갤러리의 소개에 따르면 건물 외관은 말려있는 흰 도화지를 연상시키는 형태. 하얀 바탕에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처럼, 예술가들이 펼쳐내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.
지하1층, 지상4층 규모로 지하1층에서 지상3층 사무실이 있는 곳 까지 전시공간이 이어진다. 1,2층이 주 전시실이고 2층의 일부는 3층까지 높이 8m 의 공간으로 뚫려있어 빛이 공간을 채워준다.
전시이야기
[갤러리 전시소개]
알부스 갤러리는 2022년 11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작가 김정윤의 개인전 <Re:Play 리:플레이>를 선보인다.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기록해온 작가의 그림 여정을 다시금 새기는 자리로, 다수의 신작을 포함,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작가의 협업 작업, 원화 등을 공개한다.
그가 선보이는 새 작품들은 '자기 자신'에 대해 탐구해온 결과물로, 작가 내면의 목소리를 담아 들려주는 자기 고백과 같은 이야기이다.
경험으로부터 나온 감정, 여러 여행지에서 각인된 풍경들은 작가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재구성되고, 새 화면을 송출하듯 촘촘하게 캔버스를 채운다. 기록된 이미지들은 당시 작가가 느꼈던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는 매개로서, 회화적 흐름을 이어간다.
그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어느 청춘의 시기를 지나는 주인공처럼 미묘하고 섬세하다.
작품 속 인물들은 작가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주인공들로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, 작가 자신의 모습도 투영되어 있다. 그가 묘사한 배경 속 인물들이 취하는 여러 포즈들, 대상을 응시하는 시선들은 결말을 알 수 없는 만화처럼 마음의 흔적, 여운을 남긴다.
작품 속 생각에 잠긴 듯한 인물들의 표정은 말로는 다 표현 못 할 다양한 감정들을 내포하고 있으며, 그 뒤에는 작가가 화면 속 서로의 관계, 의도,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서사적 배경이 깔려있다.
김정윤 작가는 긴 일기를 내보이 듯 개인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남아있는 의식 속 장면들을 펼쳐 관객들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. 이번 <Re:Play 리:플레이>전은 작가의 새 작품들과 그동안 주력해온 연작들을 다시 풀어내는 자리로, 그의 작업의 출발점이었던 다양한 스케치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.
이미지로 많이 봐왔던 스타일의 그림들.
원화로 자세히 보니 디테일이 너무 귀엽다.
길에서 주변에서 본듯한 여러 젊은이들(?)이 지나간다.
내 추억도 아닌데 내 추억 같은 그림들도 있다.
가장 좋았던 그림.
구경 끝.
김정윤 작가 홈페이지
알부스 갤러리 홈페이지
원오원 아키텍츠 홈페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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