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게 주어진 가족은 허약했기 때문에, 오랫동안 집을 유일한 가족으로 여기며 살았다. 집이 가족이었던 사람이 집을 겪고, 관계맺은 방식이 이 책에 담겼다.
신지혜작가가 2015년에 쓴 『0,0,0』의 개정판.
궁금했던 책인데 당시 절판이 되어 읽지 못하고 이번 개정판 소식을 보고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. 2018년에 나온 『최초의 집』을 읽고 고등학교 때 까지 쭉 살았던 나의 최초의 집에 대해 꽤 오랜시간 생각하게 되었었다.
타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돌아보게된다는 점이 에세이를 읽는 매력중의 하나라면, 이 책도 그 매력의 일정부분을 차지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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